은퇴하면 실제로 얼마나 쓸까? (고령가구 실제 지출, 가계동향조사 2024)
대부분의 노후 생활비 통계는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희망 금액입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는 다릅니다. 65세 이상 가구가 실제로 지출한 금액을 보여주기 때문에, 희망과 현실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지출은 월 182만원, '적정'의 절반
2024년 기준 65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82만원으로, 전체 가구(286만원)의 약 64% 수준입니다. 다른 통계에서 사람들이 적정하다고 답한 부부 기준 생활비(336만원)와 비교하면 약 절반에 그칩니다. 통계의 '적정'은 희망이고, 현실의 노후 소비는 그보다 훨씬 검소합니다.
식료품·보건·주거가 절반 이상
실제 지출에서 가장 큰 항목은 식료품·비주류음료(40만원)이고, 이어 보건·의료(27만원), 주거·수도·광열(25만원), 음식·숙박(21만원) 순입니다. 줄이기 어려운 필수·고정성 지출이 상위를 차지하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보건·의료비 비중이 커집니다.
검소하지만 여가 지출은 빠르게 증가
고령가구 지출은 2020년 147만원에서 2024년 182만원으로 5년간 연평균 약 5%씩 늘었습니다. 특히 음식·숙박은 월 13만원에서 21만원으로 1.6배, 오락·문화는 2배 이상 늘어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가 증가를 이끌고 있습니다.
다만 182만원은 여유로운 가구와 빈곤 가구가 섞인 평균입니다. 본인의 주거 형태·의료 상황·소비 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평균이 아닌 내 지출을 기준으로 노후 자금을 계획해야 합니다. 출처: 통계청 「가계동향조사」(2024), 65세 이상 가구 소비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