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실제로 얼마를 벌까? 소득과 자산 (노인실태조사 2023)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전국 65세 이상 노인 1만여 명을 직접 만나 조사하는 「노인실태조사」입니다. '얼마가 필요한가(희망)'가 아니라 노인이 실제로 얼마를 벌고,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공식적인 자료입니다.

노인 가구 연소득 3,469만원, 개인 2,164만원

2023년 노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469만원, 개인 소득은 2,164만원으로 2020년보다 늘었습니다. 금융자산은 평균 4,912만원, 부동산자산은 약 3억 1,817만원입니다. 자산 총액은 커 보이지만 대부분 부동산에 묶여 있어, 당장 생활비로 쓸 현금은 제한적입니다.

소득의 절반 이상이 '일해서 번 돈'

노인 가구 소득 구성은 근로·사업소득 53.8%, 공적이전소득(연금 등) 25.9%, 사적이전소득 8.0%, 재산소득 6.7% 순입니다. 선진국 노인 소득의 중심이 연금인 것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근로·사업소득에 기대고 있습니다. 공적연금이 노후를 충분히 받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일하는 노인은 계속 늘어 39.0%

65세 이상 중 일하는 노인의 비중은 2017년 30.9%, 2020년 36.9%, 2023년 39.0%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고령 노동 참여로, '은퇴=일을 그만둔다'는 공식이 한국 노인에겐 잘 맞지 않습니다.

자산은 많아 보여도 대부분 '집'

노인 가구 자산의 약 87%가 부동산입니다. 이른바 '하우스 푸어 노후'로, 집은 있어도 매달 쓸 현금이 부족하기 쉽습니다. 주택연금·다운사이징 등 부동산을 노후 현금흐름으로 바꾸는 전략이 중요해집니다.

소득·자산은 노인 가구 평균값으로 가구 형태·근로 여부·지역에 따라 개인차가 큽니다. 출처: 보건복지부 「2023년 노인실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