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노인의 노후 생활비와 빈곤 (1인 고령가구·노인 빈곤율)
노후 생활비 통계의 평균 뒤에는 '충분히 쓰는 사람'과 '쓸 돈이 없는 사람'이 함께 있습니다. 고령가구의 약 38%가 1인 가구이고,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OECD에서 가장 높습니다. 노후 준비가 왜 중요한지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고령가구 10곳 중 약 4곳이 1인 가구
2023년 혼자 사는 고령가구는 213만 8천 가구로 전체 고령가구의 37.8%에 이릅니다. 배우자 사별·황혼 이혼 등으로 계속 늘고 있어, 부부가 아니라 1인 노후를 전제로 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노인 빈곤율 40.4%, OECD 압도적 1위
한국의 66세 이상 상대적 빈곤율은 40.4%(2020)로 OECD 평균(14.2%)의 약 3배이며, 노인 빈곤율이 40%를 넘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미국(22.8%)·일본(20.2%)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나이 들수록, 여성일수록 더 가난하다
빈곤은 고령 후기로 갈수록 가팔라집니다. 66~75세 31.4%에서 76세 이상은 52%로 절반을 넘습니다. 여성 노인의 빈곤율(45.3%)은 남성(34%)보다 뚜렷이 높아, 오래 사는 여성·1인 가구일수록 위험이 큽니다.
1인 고령가구의 약 49.4%만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고, 65세 이상 1인당 본인부담 의료비도 연 약 124만원에 달합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일찍부터 사적연금·자산을 쌓아야 합니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미만 비율로 자산이 아닌 소득 기준이며, 부동산 등 자산을 감안하면 체감 빈곤은 다소 완화될 수 있습니다. 출처: 통계청 「2024 고령자통계」, OECD 「Pensions at a Gl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