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살부터 '적자 인생'일까? 생애주기로 본 노후 (국민이전계정 2023)
통계청 「국민이전계정」은 전 국민이 나이별로 얼마를 벌고 쓰는지를 계산해, '언제부터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많아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뺀 값이 플러스면 흑자, 마이너스면 적자입니다. 노후 준비를 왜 일찍 시작해야 하는지가 한눈에 드러납니다.
흑자 인생은 28세부터 60세까지, 단 33년
태어나서 27세까지는 소비가 소득보다 많아 적자이고, 28세부터 소득이 소비를 넘어서며 흑자로 전환됩니다. 그러나 61세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섭니다. 결국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적은 '흑자 구간'은 28~60세로 단 33년이며, 이 기간에 유년기의 빚과 40년 가까운 노후 적자를 모두 대비해야 합니다.
소득은 45세에 정점을 찍고 꺾인다
1인당 노동소득은 45세에 연 4,433만원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빠르게 줄어듭니다. 같은 나이에 흑자도 연 1,748만원으로 가장 큽니다. '아직 시간이 있다'고 미루면 정작 모을 힘이 가장 셀 때를 놓치게 됩니다. 1인당 소비는 16세(연 4,418만원)에 가장 큽니다.
노년층 적자 179조원, 노동연령층이 떠받친다
2023년 연령집단별로 보면 노동연령층(15~64세)이 137조 2천억원 흑자를 내 유년층(184조 4천억원 적자)과 노년층(179조 2천억원 적자)을 부양하는 구조입니다. 노년층 적자는 고령화로 매년 빠르게 커져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전체 생애주기 적자는 226조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었습니다.
노년층 적자는 세금·연금 등 공적이전과 가족의 사적이전, 본인의 자산으로 메웁니다. 공적이전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흑자 구간에 스스로 연금·자산을 쌓아야 합니다. 전환 연령·정점은 2023년 전국 평균치입니다. 출처: 통계청 「2023년 국민이전계정」(2025.9 발표).